가만히 떠올려 봐도
잘 기억도 나지 않는 너의 얼굴
잘 지내니 어디에 있니
문득 생각이 나는데
가만히 들여다본 내 기억 속
그때는 우리참 즐거웠었는데
잘 지내니 기억은 하니
문득 생각이 나는데
우리도 이제 한두살씩 나이를 먹었고
어렸던 그 때를 네가 전부였던 그 때를
돌아보게 돼
너는 나의 눈을 바라보고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함께 웃고 함께 화를 내고
그렇게 함께할 줄 알았는데
너는 나의 눈을 바라보고
나의 말에 고개를 돌려버리고
더 이상 웃지를 않고
우린 왜 남이 되었을까
우리도 이제 한두살씩 나이를 먹었고
어렸던 그 때를 네가 전부였던 그 때를
돌아보게 돼
너는 나의 눈을 바라보고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함께 웃고 함께 화를 내고
그렇게 함께할 줄 알았는데
너는 나의 눈을 바라보고
나의 말에 고개를 돌려버리고
더 이상 웃지를 않고
우린 왜 남이 되었을까
꿈을 꾼건 아닐까
그렇게 희미해져 넌
날 잊은건 아닐까
그렇게 시간이 흘러
가끔은 날 생각할까
괜한 기대도 해 보고
하지만 우리가 다시 만난다면
난 무슨 말을 할 수 있을까
너는 나의 눈을 바라보고
나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함께 웃고 함께 화를 내고
그렇게 함께할 줄 알았는데
너는 나의 눈을 바라보고
나의 말에 고개를 돌려버리고
더 이상 웃지를 않고
우린 왜 남이 되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