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신발 속의
까끌한 모래 알갱이가
더는 버석거리지 않을 만큼
걸어도
고갤 들어보면
아직 지지 않은 저 태양이
날 괴롭히는 오후의 해수욕장
내 눈 속에는 언제나
그날의 별자리가 들어있어
눈을 감아 밤을 부르면
언제든 떠올릴 수 있지
내가 아는 별자린
오직 그거 하나뿐이라
언제든 쉽게 찾아낼 수 있지
오리온자리
그날의 너는 평소완 조금 달라 보여
나의 마음을 조금 어지럽게 했지만
그날의 너는 너의 여린 손가락 끝은
언제든 돌아갈 수 있는
너의 지도를 하늘에 그리고 있네
내 눈 속에는 언제나
그날의 별자리가 들어있어
눈을 감아 밤을 부르면
언제든 떠올릴 수 있지
내가 아는 별자린
오직 그거 하나뿐이라
언제든 쉽게 찾아낼 수 있지
오리온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