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녕하고 헤어지던 밤
그날따라 매일 가던 그 길은
뭐 그리 짧았는지
몇 해 전 우리 다퉜었던 그 거리야
뜬금없이 생각이 나서
우리 안녕
쉽진 않았어
우리 둘은 뭐가 좋아서
날마다 붙어 다녔는지
오랜만에
아니 매일 하던 말이지만
시도 때도 없이 자꾸 네 생각만
벌써 몇 달 째야 이렇게 아픈 게
좀 아쉬운 저녁이야
이럴 때면 혼자 무슨 생각하는지
아직 그 거리야
예전처럼 뒤돌아서면
날 따라 뛰던 네가 보여
별일 없겠지
가끔 네 생각은 날 위로해
시도 때도 없이 자꾸 네 생각만
벌써 몇 달 째야 이렇게 아픈 게
좀 아쉬운 저녁이야
이럴 때면 혼자 무슨 생각하는지
멀어지는 밤 하늘에
흐트러진 내 맘 아는지
가슴 시려 오는 이 바람에
내 맘 전해볼까
온 세상이 다 그 거리야
이도 저도 아닌 표현 또 내 맘에
혼자 울다 지쳐 잠들었던 네겐
참 미안한 마음이야
그럴 때면 혼자 무슨 생각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