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이 또 하나 사라지고 있네
억년의 기억을 품에 안고
그의 평생에 제일 밝은 빛으로
환하게 환하게 빛나네
별이 또 하나 죽어가고 있네
눈부시던 날들의 기억 속에서
그 누구보다 제일 밝은 빛으로
서럽게 서럽게 빛나네
하늘을 흐르는 강 저편에서
하늘과 땅을 뒤흔들던 사나운 폭풍도
검푸른 바다를 삼키던 파도도
그 빛 속에 흔적도 없이 타 버리면
이윽고 기억조차 사라지겠지
캄캄한 어둠 속으로
별이 또 하나 사라지고 있네
억년의 기억을 품에 안고
그의 평생에 제일 밝은 빛으로
서럽게 서럽게 빛나네
아무도 볼 수 없는 그 곳에서
짐작할 수도 없을 만큼 먼 곳에
나는 알지 못하는 시간 속에
너는 태어나 길고도 긴 시간을 건너
너의 빛은 여기 나에게 까지 왔는데
어떤 얘기를 넌 나에게 하려던 건지
내게 무엇을 원했던 건지 난 모르지만
내가 꼭 너를 기억해 줄게
이름도 없이 빛나던 너의 모습을
난 잊지 않고 있을게
나의 별을 지켜 주는 것
그건 나의 망막 위에 새겨진 그 빛의 흔적들을
영원히 기억하는 것
하늘과 땅을 뒤흔들던 사나운 폭풍도
검푸른 바다를 삼키던 파도도
그 빛 속에 흔적도 없이 타버리면
이윽고 기억조차 사라지겠지
캄캄한 어둠 속으로
어떤 얘기를 넌 나에게 하려던 건지
내게 무엇을 원했던 건지 난 모르지만
내가 꼭 너를 기억해 줄게
이름도 없이 빛나던 너의 모습을
난 잊지 않고 있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