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다 보니 숨이 차 숨이 차
걷다 보니 숨이 차올라
걷다 보니 숨이 차 숨이 차
걷다 보니 숨이 차
걷다 보니 숨이 차올라 내 꿈이 타 올랐던
순간이 언제인지도 잘 몰라
하나 둘 그간 열심히 달려왔는데
하나도 변한 것이 없는 것만 같네
이런저런 고민에 또 깊어지는 주름살
끝 모르는 마라톤 부담감이 짓누른다
왠지 멀어진 것 같은 거리감이 드는 밤
외로운 싸움 지쳐 또 잠이 드는가
벽 앞에 단단할 것 만 같았던 자존심
의지는 어디 갔는지 무너져 내렸지
이 정도론 부족해 숨고를 시간도 없지
이정표 따윈 없이 걷기를 재촉 해댔지
(제발 좀 내비둬) 치열한 삶에 소리쳐도
한숨을 땅 끝까지 푹 꺼지라 쉬어도
변하는 것이 없을까 봐 점점 더 지치네
세상에 부딪히래 누군가에 지침엔
음.
지금 여긴 또 어디쯤일까?
멎은 걸음에
의미란 길을 찾아 난
음 음.
멀어져 멀어져
내게 다가와
걷다 보니 숨이 차
숨이 차 걷다 보니
주위를 둘러봐 우리는 앞만 보며 걸었어
누군가 세워둔 기준에 맞추려고 억지로
발버둥 쳐 결국엔 똑같은 색을 담았네
아무도 알 수 없어 우린 빛을 잃었어
꿈을 잃어버린 댓가는 쳇바퀴 같은 경쟁
숨 막히는 아침과 끝이 없는 밤샘
꺼질지 모르는 빌딩 숲에 불빛
이젠 잠들기 전 생각의 여유조차 없지
어른이 돼야 해 란 거짓말로 꿈을 닫네
벗어나면 버려질 거란 두려움에 떠네
열심히 산 것 같은데 초라해 보여 넋두리
상쳐 난 마음이 더 이상 아물지가 안내
친구들은 이야기해 힘든 게 삶이 맞다고
넌 아직 나약하고 철이 덜 든 것 만 같다고
오늘도 묻지 무엇이 행복이란 건지?
텅 빈 듯 똑같은 하루 꿈을 잃은 건지
밤이 내리면 어느새 잠들기만 급급해
꿈을 꾸던 게 언제였던지 가물한
기억 언저리 그때 남겨진
빈자릴 위해 팬을 쥐고 오늘도 나는 노래해
밤이 내리고 어느새 눈이 감길 때면
벌어진 틈 사이가 텅 빈 듯 느껴져
망가진 나침판 잃어버린 목표
어딘지 모를 길을 걷다 보니 숨 이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