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산 너머 사라지는
노을의 인사 뒤에는
어둠이 한없이
팔을 벌리고
이제 가야 할 시간 속에
마지막 빛을 보다가
어느새 별들의
세상 속으로
여전히 깊게
숨겨둔 비밀하나
하늘에 조용히
속삭여 보지만
대답해주지 않는
무거운 바람이
내 가슴에 차게 오는 날
기나긴 날 그리운 밤
내 고통이 끝나는 밤
끊어진
영원의 창문을 열어
잊혀진 날 빛나는 밤
이 세상이 끝나는 밤
지워질 이야기
누구도 알 수 없어
기나긴 날
기나긴 날 그리운 밤
내 고통이 끝나는 밤
끊어진
영원의 창문을 열어
잊혀진 날 빛나는 밤
이 세상이 끝나는 밤
지워질 이야기
누구도 알 수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