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의 바다

김도훈

넓은 바다 낚싯대 하나 한나절 한나절 빈 망태기 물결만
삶의 바다에 낚시대 하나 꿈과 희망을 낚자하니
흔들리는 작은 찌 외롭다 하네
바람이 불어와 물결을 치고 갯바위 성난 파도 기다리란다

욕망의 바다에 낚싯대 하나 부귀영화를 낚자하니
휘어진 낚싯대 무겁다 하네
저 멀리 수평선 하늘에 잠겼고 항구의 연락선 뱃고동만 울리네
님-이여 그-마음 낚자하니 저 하늘 흰구름 짝을 지어 노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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