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야

여인의 향기


잘 지내 보여요
그대 얼굴은
날 잊고 잘 사는 듯 하죠
그런 그대가 얼마나 미운지
얼마나 서운했는지

난 겁이 많아서 혼자란 게 싫어서
그대 없이 난 안되네요
머리는 그댈 쉽게 잊어내도
가슴은 그댈 다시 데려오네요

사랑했었나 봐 지우지 못하나 봐
힘들었던 일들만 떠올려도
좋았던 기억만 다시
찾아와 나를 더 아프게 하죠
어떡하나요 사랑하고 싶은데
죽을 만큼 너무 보고 싶은데
세상에 가장 하고픈 말 애써 참아볼게요
가슴 아파도 나 웃네요

눈물이 많아서 가슴이 참 약해서
웃는 법도 잘 몰랐는데
그대 때문에 행복을 배웠고
그대 때문에 사랑을 알았는데

사랑했었나 봐 지우지 못하나 봐
힘들었던 일들만 떠올려도
좋았던 기억만 다시 찾아와
나를 더 아프게 하죠
어떡하나요 사랑하고 싶은데
죽을 만큼 너무 보고 싶은데
세상에 가장 하고픈 말 그대를 사랑해요

이제는 그만 됐다고
잊어줄 때도 된 것만 같다고
두 눈이 먼다면
심장이 멈추면 될까요

사랑했던 만큼 그리워한 날만큼
그댈 보내주는 것도 힘든데
내가 얼마나 더 잊어야 하죠
얼마나 더 아파야죠
멀어져 가지만 다시는 못 보지만
그댈 위한 내 마지막 선물은
그대 편히 갈 수 있도록
애써 웃어보인일
오늘도 그대 행복에 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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