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 (엄마송)

풋풋


붉은 장미가 한창 피어 있을 무렵
나는 울며 세상에 첫 발을 내딛고
계절이 바뀌고 서서히 커 가며
엄마의 모습 점점 닮아 가고
갈색 머리에 유난히 작은 손
걷는 걸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고
무뚝뚝한 말투 마음과 다르게
사랑 표현에 좀 서툴죠
우 우우우우우
너무 사랑하고
우 우우우우우
때론 상처 주고
우 우우우우우
친구가 되어 가죠
오래된 앨범 속에
바랜 사진 한 장
활짝 웃는 눈 장난스런 표정
하고 싶은 게 많고 꿈도 많았었던
엄마의 모습 점점 닮아가고
갈색 머리에 갈색 머리에
유난히 작은 손 유난히 작은 손
걷는 걸 좋아하고
영화를 좋아하고
무뚝뚝한 말투 무뚝뚝한 말투
마음과 다르게 마음과 다르게
사랑 표현에 좀 서툴죠
우 우우우우우
너무 사랑하고
우 우우우우우
때론 상처 주고
우 우우우우우
친구가 되어 가죠
우 우우우우우
너무 사랑하고 너무 사랑하고
우 우우우우우
라랄라라 라랄라라
우 우우우우우
친구가 되어 가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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