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 바라보며 사랑은 죽었다 말하고선
다시 그 위태로운 사랑의 곡예에 몸을 맡긴 그대를
축복할 수 없어 내 눈물을 밟고서 가려는 그댈
용서할 수 없어 나 또 다시 꼭 한번만
눈부시던 그대와 춤을 추고서
그 가슴에 새기고픈 날 닮은 눈물 추억도
그리움도 이제 너와는 나눌 수 없어
싸늘한 내 상처의 향기만을 그대와 영원히
긴 시간 지나 모든걸 잊었다
웃고 있는 그대를 이해할 수 없어
잔혹한 이기심에 희생된 나를 감내할 수 없어
사랑해도 미워해도 남는 것은 언제나 하나
길 잃은 아이처럼 정처 없이 헤매일 인생 추억도
그리움도 이제 너와는 나눌 수 없어
싸늘한 내 상처의 향기만을 그대와 영원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