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 나누던 통화도 이젠 어렵겠지
그래도 난 전화기를 놓진 못하겠지
하루 시작 모닝콜도 이젠 못하지만
서운하지 않아 니가 더 힘들잖아
잘 자라는 말 매일은 못 들어도
먼저 널 보내는 날이 훨씬 더 많아도
괜찮아 잘 다녀와요 하며 두 손 흔들게
넌 웃으며 지내 언제까지 널 기다릴게
어려운 일이란 거 많이 힘들 거란 거
슬픈 시간 지나지만 이제 시작이란 거
긴 시간 고맙고 미안하지만
왠지 어색한 인사는 여기서 줄일게 이만
우리가 지나온 순간과 똑같은 밤, 낮
그 두 하늘의 반복일 거야 항상
피곤한 몸 내일도 지겨운 하루
아침을 이겨도 서 있기
힘겨운 날들로 색칠한 일기장
빈 공간이 이미 다음장에 놓여져 있어
언제든 일러도 되니까
마치 혼자 남은듯한 세상인 듯
드는 온갖 부정적인 생각
다 내게 말해줄래? 언제나 안아줄게
귀와 입 맞추는 베개처럼
고단한 하룰 내게 뉘어주면 이어져
우린 같은 하늘 아래서 씻겨져
세상의 무게는 알아서
잘 자라는 말 매일은 못 들어도
먼저 널 보내는 날이 훨씬 더 많아도
괜찮아 잘 다녀와요 하며 두 손 흔들게
넌 웃으며 지내 언제까지 널 기다릴게
조금 뜸한 연락이더라도
오늘 꽁한 일 한두 개 털어줘
보고픈 맘이 너무나 커져도
너만큼 나도 그렇단 걸 알아줘
언제쯤 나올까 싶다면
가끔은 찾아와도 괜찮아
그때도 변함없이 같은 맘으로
너의 품 안아줄 테니 폭 내게 안겨
기다려달라는 말도 미안해하지 마요
나만큼 너도 언제나
날 기다릴 거란 걸 알아
이대로 우리 변하지 않아
잘 자라는 말 매일은 못 들어도
먼저 널 보내는 날이 훨씬 더 많아도
괜찮아 잘 다녀와요 하며 두 손 흔들게
넌 웃으며 지내 언제까지 널 기다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