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오늘 같은 밤
그대와 보내고 싶은 밤
그대를 만나고 싶은 밤
밤 오늘 같은 밤
가을하늘의 깊은 밤
그대 이름 수 없이
불러보는 밤
저 멀리 강물처럼 잔잔하게
은은히 비추이는 달빛처럼
상처 난 그대 맘속에 다시
다가가고 싶어라
굳게 닫힌 그대 맘속에
다시 한번 속삭이고 싶은 밤
밤 오늘 같은 밤
그대를 꼭 안고 싶은 밤
밤새 이것 저것
얘기하고 싶은 밤
밤 오늘 같은 밤
가을하늘의 깊은 밤
마치 그대 웃어줄 것만 같은 밤
저 멀리 강물처럼 잔잔하게
은은히 비추이는 달빛처럼
울고 있는 그대 맘을
꼭 안아주고 싶은 밤
내겐 이 가을이 잔인하게도
그대여서 더 아름다운 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