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날리던 머린
참 유난히도 눈부시게
예뻤었는데
해맑게 웃던 모습은
꼭 아이 같아
내가 정말 좋아했었어
그때가 언제였는지
얼마나 많은 계절이 또 지나갔는지
음 따뜻한 봄비와 널 닮은
바람 불면 그때로 돌아가
니가 분다 거짓말처럼
니가 분다 그리운 만큼
숨어 있던 너의 기억들이
나를 깨운다
이렇게 난 너를 그린다
그날 그 봄의 너와나
모든 이별이 그렇듯
널 미워하며 사는 게
더 쉬웠었는데
음 스치는 바람에
우리의 행복했던
추억만 생각나
니가 분다 거짓말처럼
니가 분다 그리운 만큼
숨어 있던 너의
기억들이 나를 깨운다
이렇게 난 너를 그린다
그날 그 봄의 너와나
니가 분다 거짓말처럼
니가 분다 그리운 만큼
니가 분다 노랠 부르면
널 부른다 너무 그립다
사랑했던 너의 기억
하나 둘씩 떠올라
이렇게 널 그려 보지만
꿈처럼 아득한 그 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