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우내 하루를 버티다
금요일 저녁이 돼
기름 가득한 음식물들과
차가운 술을 삼켜
영원히 깨지 않을듯이
깊은 잠에 들어가
사라진 주말 다시 월요일
똑같은 하룰 시작해
누굴 만난다는게
누굴 사귄다는게
언제부터 이렇게 싫었는지
다시 사랑하는게
다시 이별하는게
무서워진 내 모습이 낯설어
어떤 이별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
이렇게도 어려웠나
누굴 만남이 무서워질만큼
매일 살아가는게
살아내야 하는게 돼버렸던
내 모습이 가여워
어떤 이별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
이렇게도 어려웠나
누굴 만남이 무서워질만큼
언제부터인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할것만 같았어
어떤 사랑이었나
우린 무엇이었나
이렇게도 어려웠나
누굴 만남이 무서워질만큼
누군가를 만나는게 무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