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 아침 일어나서 눈을 뜨고
창을 열어 오늘 날씨를 확인하고
또 밤새도록 수신됐던 메시지를
확인해 확인해 네가 보낸 게 아니었음을
미친 듯이 울려대던 핸드폰 알림
그날 이후 더 이상 울리기를 멈췄고
또 요금제를 바꿀까도 고민했지
더이상 더이상 무제한을 필요가 없잖아
(너를 다 잊었어) 그 핸드백 다시 돌려줘
(너를 다 잊었어) 엄마한테 선물할 거야
너를 너를 너를 다 잊었어
(너를 다 잊었어)
친한 친구가 보냈어 이 기프티콘
너와 함께 가보라고 커플 마사지 스파
그렇지만 이제는 다 필요가 없어
중고로 중고로 올렸어 아나바다 시장에
오랜만에 들어간 네 도토리 월드
아직 너의 메인 사진은 그대로더라
다이어리랑 사진첩 들어가 봤어
오 이런 방문자 추적을 당해 버렸잖아
(너를 다 잊었어) 그 핸드백 다시 돌려줘
(너를 다 잊었어) 엄마한테 선물할 거야
너를 너를 너를 다 잊었어
(너를 다 잊었어)
다시 돌려줘 너의 핸드백
널 만나면 애꿎은 나의 지갑만 샌드백처럼 털려
이런 제길 생각 없이 나 매일 퍼줬더니
순식간에 개털 됐네 so Panic
찌질하게 굴어서 미안해 원래 나 이런 놈이야
너도 알잖아 나 고백 할 거 하나 있어
내가 사준 커플티 그거 전 여친이랑 입던 거야 것도 돌려줘
(너를 다 잊었어) 그 핸드백 다시 돌려줘
(너를 다 잊었어) 엄마한테 선물할 거야
너를 너를 너를 다 잊었어
(너를 다 잊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