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돌아온 처량한
이 저녁에
오래전 영화보며 가게를 지킬 때
띠링하고 문이 열리네
누군가 들어오네
오랜만에 본 그녀 진토닉을 시키고
당신의 고향얘기 넌지시 흘릴 때
어색하기도 하고
즐거운 시간들 으
난 이미 다가올 스케줄을
그려가고
괜찮으시다면 나가 다른
펍으로 가자고
단둘이 알콩달콩 좀 더
열린 대화 할 때
오 이런 시간은 참 오랜간만이야
크리스마스 돌아왔네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돌아왔네
오랜만에 크리스마스
작별을 고하고서 널 떠나 보낼 때
하얗고 깨끗한 눈 함박눈이 내리네
난 저 순진한 눈처럼
흙탕물이 되려나
난 저 순진한 눈처럼
흙탕물이 되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