툭하면 화를 내고 토라져 버리는
Maroon 5를 즐겨 듣고
무채색을 좋아하는 여자
불의를 보면 못 참고
거짓말을 싫어하고
뽀뽀를 좋아하는 그런 B형 여자
봄에만 잠깐 피어나는 꽃을
겨울에 사달라고 (프리지아 아니야?)
치맥을 즐겨먹고 까르보나라 보단
토마토 파스타를 좋아해요
이렇게 매일 먹으면서 살찐다고
매일매일 걱정 또 걱정
하지만 내 눈에는 그저 예쁜 B형 여자
Feel so good to me
Sound so good to me
Feel so good to me
B형에서 B는 바로 Beautiful
혼자서 떠나는 여행을 꿈꾸지만
혼자서 가려고 하면 무서워서 결국 포기
아무도 없는 텅 빈 심야 영화를 보고 싶지만
12시 통금 때문에 또 포기
에펠탑 위에서 그림 같은 낭만을 상상하지만
현실은 남산 위에서 한 손엔 오징어 땅콩
어설프긴 해도 너무 귀여워
난 그런 여자가 좋더라
Feel so good to me
Sound so good to me
Feel so good to me
B형에서 B는 바로 Beautifu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