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거리의 시인들


모든 건 정말 한 순간에 일어났지. 차가 미끄러지는 그 순간,
10초 정도사이에 내 인생이 바뀌어 버리는 거였어.
난 아직도 그 사실을 믿을 수 없어.
정말 이상한건 그 사고가 났던 그 시간 지금껏 내가 살아온 인생이
마치 영화를 보듯 스쳐가는 거 였어.
널 만나기 전까지 불행했던 내 모습, 널 만나게 되고 사랑을 하고 행복했던 내 모습,
널 위해서 존재했던 내 인생…
언젠가 비오는 날 새벽에 집을 뛰쳐나와 공중전화 박스에서 니 목소리를 듣는 순간,
철이 들고 처음으로 울어버린 그 밤을 기억하니…?
넌 정말 많이도 날 안아주었지. 정말 고마웠었지. 난 영원히 잊을 수 없겠지.
아름다웠던 넌 정말 하늘을 좋아했었지. 그런 니가 정말 그 곳으로 가 버릴 줄이야…!
나 혼자만 남겨두고… 널 용서할 수 없어, 차라리 같이, 차라리 같이 가는건데…
지난밤 난 너를 꿈속에서 보았어. 너는 니가 그렇게 좋아하던 하늘에 살고있었어.
넌 내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어, 하지만 너의 마음을 난 읽을 수 있었어.
" 미안해 널 두고 먼저 가버려서….
널 정말 행복하게 해주고 싶었는데…."
널 정말 사랑했지. 하지만 너는 나를 두고 멀리 떠나갔지…
세상에 나 홀로 살아 남아 너를 생각 할 때면 하늘에서 니가 나를 지켜 봐 주겠니?

"당신의 아름다운 그 모습을 나 영원히…, 난 영원히 기억 할거야….."

내 곁을 떠나기 전에 한마디만 해줘…
내 곁을 떠나기 전에 한마디만 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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