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롱뇽

어느새


1)
열두시 사십 이분에 일어났어
오월이 와도 난 몹시 추워
이빨을 닦으며 거울을 보니
짓눌린 머리는 팔십년대 펑크 스타일

껌벅거리는 내 흐릿한 눈
내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는 올챙이였나

하기 싫은 일은 정말 하기 싫어 싫어
오랫동안 너무 추워 움직일 수 없었네
보기 싫은 놈은 정말 보기 싫어 싫어
작열하는 태양을 노려보며 등을 말리고 싶네

2)
귓구멍에 이어폰을 꽂고 거리로
나가보니 이구아나들이 우글거리네
세 개 피 남은 담배 중 하나를 꺼내 입에 물고
나도 파충류인 것처럼 눈을 부라려봐

하지만 다운타운 십자로엔
거대한 설치류가 발톱을 휘두르네.

하기 싫은 일은 정말 하기 싫어 싫어
밝을 때는 너무 위험해 몸을 숨기네
보기 싫은 놈은 정말 보기 싫어 싫어
밤이 올 때까지 나는 따뜻한 돌 밑에서 고개만 내미네.

하기 싫은 일은 정말 하기 싫어 싫어
오랫동안 너무 추워 움직일 수 없었네
보기 싫은 놈은 정말 보기 싫어 싫어
작열하는 태양을 노려보며 워워워워~

**
하기 싫은 일은 정말 하기 싫어 싫어
밝을 때는 너무 위험해 몸을 숨기네
보기 싫은 놈은 정말 보기 싫-------어

***
다 말리고 싶네 다 말리고 싶네 다 말리고 싶네
내게 힘이 있다면
다 말리고 싶~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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