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로 가는지 무얼 향하는지
모르는 채 이 길을 걸어왔지
마치 운명처럼 그렇게
우린 알수가 없지
눈앞에 펼쳐지는
일들을 작은 내 모습마저
희미해지는데
어떤 삶을 살아야 할 고민보다
어떻게든 버텨내야
한단 말이야
어떻게 살야야 하나
너무 힘들고 지쳐서
도망치는 날 스스로 붙잡아
이렇게 노래하고 있는 걸
지켜보는 그댈 위해 노래하네
이렇게 아름다운
선율이 흘러와
행복했던 순간을 떠올리지만
촉촉히 젖은
네 미소만 바라보네
어떻게 살아야 하나
너무 힘이 들어서
도망치는 날 스스로 붙잡아
이렇게 노래하고 있는 날
지켜보게 해서 미안해
제발 이대로 날 두고 떠나지마
도망 가지마 홀로 남겨두지마
널 대신 할 수 있는
누군가 내 옆에 있질 않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