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엔가
네가 내 옆에 아직
머물러 있는 착각 속에
언제부턴가
네가 잠이 든 차가운 동산 위에
서 있었지
내게 슬픔이 머물면
너는 항상 나즈막한 몸짓으로
날 일으켜 세워 준
소중한 내 친구여
너는 없고
내게 남겨진 삶의 무게들이
힘에 겨워 지친 채로
때론 네 곁에
가고 싶어 한 적도 있었지만
너무 걱정은 하지마
그저 잠시 쉬어가려 할뿐이야
난 결코 널 위해서
쓰러지진 않을테니
먼저 떠나간 저 세상 속에서
네가 날 보며 슬퍼하지 않도록
네 몫의 꿈까지
영원히 지키고 있을게
네가 두고 간 이 세상 끝에서
숨소릴 거두며
내게 말한 그 약속들을
널 보는 그 날에
기쁨의 미소로 건낼 수 있도록
먼저 떠나간 저 세상 속에서
네가 날 보며 슬퍼하지 않도록
네 몫의 꿈까지
영원히 지키고 있을게
네가 두고 간 이 세상 끝에서
숨소릴 거두며
내게 말한 그 약속들을
널 보는 그 날에
기쁨의 미소로 건낼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