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緣)

서후

어디쯤인지 그립진 않은지
이젠 내게로 올 때도 됐는데
그대 걱정을 하고 하루하루 지워가며
오래 기다린 거죠

다시 계절이 가도 언제가 필 꽃처럼
연이 닿으면 만날 수 있겠죠
슬픈 사연 너머로 묻어둔 우리의 사랑
사는 동안에 잊을 수 없기에

눈물이 해버린 일은 울고 웃던 추억들
가슴에서 꺼내 느끼곤 하죠
그대도 어디에선가 같은 하늘 보면서
나와 똑같은 소원을 빌 테니

이 세상 앞에 천 번을 버린다 해도
다시 남을 내 사랑
아직 멀리 있다면 이렇게 믿어요
마지막 사랑이라 조금 늦는 거라고
그때부터는 영원할 수 있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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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을 아껴야 해요
돌아오는 그날에
내 품에서 흘려버릴 수 있게
오늘도 내일이 되면 추억으로 남듯이
아픈 가슴도 잠시라 여겨요

나 없더라도 천 번을 버린다 해도
다시 남을 내 사랑
아직 멀리 있다면 이렇게 믿어요
마지막 사랑이라 조금 늦는 거라고
그때부터는 영원할 수 있게

전부를 가진다해도 다시 남을 내 사랑
끝내 올수 없다면 이렇게 믿어요
같은 마음 하나로 서로의 가슴 안에
이미 우리는 이뤄진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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