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아침에
버스 창가에 앉아
꽃잎이 쏟아지는 길을 따라서
아직 뜨겁지 않은
부드런 햇살 아래
너와의 추억들이 피어오르고
어느새 다시 나는 너를 떠올려
한가한 오후를 가르는 자전거
시원한 바람결에 몸을 맡기고
너와 함께 걸었던
그 거리를 닮은 이곳에 서서
잠시 너를 기억해
어느새 5월은 다가와 내 곁에
5월의 향기 그 향기 속에
너와 내 얘기 흐르고
5월의 향기 그 향기 속에
너와 나 다시 만날 그날을
또다시 기다림에 지쳐가지만
너의 목소리 그 모습마저
함께 있는 듯 행복해
5월의 향기 그 향기 속에
너와 내 얘기 흐르고
5월의 향기 그 향기 속에
너와 나 다시 만날 그날을
5월의 향기 속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