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부신 내일 아침엔 아무일
없었던 듯이
가득히 남은 너를 지울게
따뜻한 입김을 불며 유리창
위에 살며시
이제는 안녕 이젠 안녕
아껴왔던 구두와 짙은
선글라스로
햇살 가득한 거리를
마음껏 거닐다
내일 아침엔 내일 아침엔
오늘밤 여전히 뒤척이다가
아직도 너의 향기로 가득한
창을 열고
메마른 내 맘에 촉촉함을
조금씩 아침을 맞는 어둑한
너의 빈자리
이제는 안녕 이젠 안녕
늘 똑 같은 표정과 부푼
설레임으로
아무렇지 않게 가득
햇살을 머금다
내일 아침엔 내일 아침엔
오늘밤 여전히 뒤척이다가
루뚜뚜뚜우우우
루뚜뚜뚜우우우 이제는 안녕
이젠 안녕
루뚜뚜뚜우우우
루뚜뚜뚜우우우 이제는 안녕
이젠 안녕
내일 아침엔 내일 아침엔
오늘밤 여전히 뒤척이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