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너의 유일한 남자친구
인줄 알았어
하지만 그건 나의 크나큰
오산이었지 오산이었어
언젠가 니 친척동생이라
소개했던 그 놈이
기생오라비같은 그 놈이
너의 남친이었어
퍼스트였어
나란남자 너의 세컨드
나란남자 너의 세컨드
처음 본 날 취한 척 하며
앵겨대고 부비더니
나한테만 그런 것이
아니더라 몇번째냐
100일째 날 껴준 반지
200일 날 원숭이팬티
300일 날 가을코트
그 놈한테 돌려받은거냐
아빠한테 전화 받고
심각하게 간 게 몇 번
걱정되서 알아보니
아빠번호
대체 몇 개
잠꼬대로 부른 이름
만취하면
찾는 사람
기생오라비
친척동생 자꾸 들어
내 이름 같네
그래도 좋아
만나만 줬으면 좋겠어
너없는 세상은 싫어요
무서워요
두번째라도 좋아
가끔씩 연락만 해줘요
니곁에 조용히
있을게 사랑해요
나란남자 너의 세컨드
나란남자 너의 세컨드
나란남자 너의 세컨드
나란남자 너의 세컨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