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름 모를 낯선 거리를 쉼 없이 걷다
얼어붙어 버린 입술 떼내며 널 부른다
뿌연 한숨이 번지고 가느다란 떨림에 가만히 멈춰서
하나 둘 셋
몇 번이나 숨을 고르고 다독여봐도
오랜 그리움이 불어와 발길을 붙들고
진작 잊었어야지 왜 그때 그랬어야지 왜
날 다그쳤어
어느새 다시 겨울 차디찬 기억은 날린다
아무리 막아도 되돌아온 사랑에 그토록 말려도 멀어진
너의 모습만 남아 이별이 싫다
시린 눈 깜빡이며 내 사랑하는 바보야
이 모든 게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을 사랑이
정말 떠나버릴까 싶어 두려워
주머니 속 숨겨놓은 작은 손을
말이 없이 잡아주던 따스함을 기억해
옷을 껴입어봐도 그 하나는 못한 거야
내겐 아직도
어느새 다시 겨울 차디찬 기억은 날린다
아무리 막아도 되돌아온 사랑에 그토록 말려도 멀어진
너의 모습만 남아 이별이 싫다
시린 눈 깜빡이며 내 사랑하는 바보야
이 모든 게 시간이 지나도 줄지 않을 사랑이
정말 떠나버릴까
너무 두려워
이별이 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