떠나라는 말이 쉽게 입에서 나오니
꺼지라는 말이 쉽게 입에서 나오니
잔인하게 날 돌아서던
네 얼굴 떠올라서 견딜 수가 없어
울어도 울어도 너를 떨칠 수가 없어
너를 움켜쥐고 놓을 수도 없어
버릴 수도 없어
영원히 기다려
귀를 막아도 들리는 이별말
눈을 감아도 보이는 이별말
지독하게 나를 따라오는 이별말
그 어떤 약도 듣지 않는 너의 그 이별말
몸서리치도록 귀를 막아도 들려
너의 그 차가운 이별말
뻔한 거짓말이 쉽게 입에서 나오니
가식적인 말로 나를 떼내려 한거니
구차하게 왜 이러냐던
네 말이 떠올라서 견딜 수가 없어
참아도 참아도 너를 용서할 수 없어
눈물만 흐르고
이해할 수 없어 믿을 수도 없어
영원히 떠나줘
며칠이 지나도 그 말들 그 눈빛 기억해
처음엔 우리도 너무 행복했잖아
이젠 모두 지울께
입을 맞추며 속삭인 너의 말
뒤를 돌아서 말했던 이별말
두 번 다시 떠올리고 싶지 않은 말
그 어떤 변명 따윌 내가 믿을줄 알았니
웃기지 말아줘 머릿속에 맴도는
너의 그 차가운 이별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