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벼락

보그


세찬 바람이 불어 온다
눈치도 없는 나는 그저
너랑 있으면 좋다 한다
이순간 헤어지자고 한다
잠시 내귀를 의심한다
표정을 보니 그말이 맞는거 같다
마른 하늘에 벼락이 친다 날벼락이다
내사랑이 무너져간다
웃으면서 보내야한다
쿨한척하며 놀란 가슴 애써 달래본다
입이 떨어지질 않는다
왜 그러냐고 묻고싶다
다른 사람이 생겼냐고
어차피 버스는 떠나갔다
고맙고 미안하다한다
나를 사랑한 사람이 맞는가싶다
마른하늘에 벼락이친다 날벼락이다
내사랑이 무너져간다
웃으면서 보내려해도
눈물이 자꾸 앞을 가려 흐릿해져간다
만나러 오는길에 바람이 세게불어
혹시라도 비가올까 우산을 샀는데
마지막 선물이라 생각하고 받아줄래
사랑했었다 널 꿈이라면
웃으며 보낼수있다 널
괜찮다 날 떠난다 해도 울지 않는다
사랑할 수 있어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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