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광지애

폐폐인(Papain)
등록자 : JunSung


부는 바람에 귀를 대보면
내게 들리는 너의 그 목소리
다시 너를 들으려고 바람의 끝을 잡아도
차가운 한숨이 나를 달랜다..

너를 부르는 짙은 이 밤은
너의 곁으로 날 데려가 줄까
다시 너를 안으려고 이밤의 끝을 잡아도
차가운 달빛이 나를 달랜다..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단한번만 널 볼 수 있을까
천번이고 너의 이름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는 깜깜한 밤은
너와의 추억들을 새벽과 함께
다 뺏아가 간다..

너를 데려온 물에 비친 저 달은
나를 반기며 내게 미소짓고
다시 너를 보고싶어 너의 이름 불러봐도
차가운 강물이 널 데려간다..

다시 널 안을 수 있을까
단한번 안아볼 수 있을까
밤새도록 너의 이름 외쳐보아도..

메아리뿐인 깊은 저 산은
너와의 추억들을 세월과 함께
다 데리고 간다..

오늘도 나를 울리는 이 빗물은
내마음 깊숙히 그댈 향한 나의 그리움
한번만 너의 얼굴을 볼 수 있다면
다시는 너를 놓치 않을께..

다시 너를 볼 수 있을까
단한번만 널 볼 수 있을까
천번이고 너의 이름 불러보아도..

대답이 없는 깜깜한 밤은
너와의 추억들을 새벽과 함께
다 뺏아가 간다...

   눈 물 조 차 아 려 오 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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