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려 가는 하루에
조금씩 익숙해지고
너는 또 어느 새 날 부르고 있어
손끝에 와서 닿으면
조용히 눈을 감으면
어루만져주는 그 모습이 떨려
숨소리가 보여
다시 이 밤을 채우고 있는
내가 나 아닌 것 같아
너를 만지면 더 뜨거워서 무뎌져서
내 안의 슬픔들은 점점 사라져가고
듣고 싶어도 들리지 않게
안 보이게 내 맘에
비밀 속 비밀을 더 만들어줘
멀어져 가는 사랑에
흐릿해지는 꿈들에
지쳐버린 나는 니가 또 필요해
내 눈물로 말을 하고
내 슬픔으로 춤추고
나를 안아주는 그 모습에 떨려
숨소리에 취해
어린 아이 같은 마음처럼
내가 나 아닌 것 같아
너를 만지면 더 뜨거워서 무뎌져서
내 안의 슬픔들은 점점 사라져가고
듣고 싶어도 들리지 않게
안 보이게 내 맘에
비밀 속 비밀을 더 만들어줘
슬픈 일들만 내게 있는 건 아니라고
애써 다시 외면하는 척 날 위로하고
너를 버리면 더 차가워서 불안해서
내 안의 슬픔들은 점점 나를 삼키고
갖고 싶어도 가질 수 없게
안 보이게 내 맘에
비밀 속 비밀을 더 만들어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