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그냥 지나갈게
그날의 소나기처럼
넌 그냥 그렇게 스쳐가면돼
아무일 없었듯이
흠뻑 젖은채로 아무 말 못 하고
눈물만 흘렸었던 날 기억 해줘
뒤돌아 가는 너 빗속에 흐려진거야
추억마져도 흐려진거야
아마도 너는 날 이렇게 떠나는가봐
내 입김마져 흐려진거야
이별은 어느새 날 아프게 해
널 그냥 잊어 볼게
그날의 소나기 처럼
한동안 열병에 걸린것처럼
아무일 없었듯이
그대로 멈춰서 아무 말 안 한 채
날 외면하던 너를 난 늘 기억해
이제는 너와 나 이렇게 이별 하나봐
추억마져도 흐려진거야
아마도 너는 날 이렇게 떠나는가봐
내 입김마져 흐려진거야
미련은 나를 더 힘들게 해
무심한 빗속에 나는 널 떠올린거야
이별마져도 떠오른거야
아마도 널 잊는 방법을 잊었었나봐
멈추지않는 소나기속에
눈물은 어느새 내린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