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얼음을 자르듯
뼈까지 얼어버릴 매서운 바람
내발은 이미 잘려버린듯
감각없이 걸어주는 나의 노예 아~~
슬픔 조차도 얼었고
씹던 껌은 노인의 피부같네
눈은 매섭게 내리고
마치 화살들이 나를 찔러대듯 아~~
난 말없이 네게 걸어가
조금의 기대를 품에 안은채
난 말없이 네게 걸어가
세상 밖에 있더라도
난 말없이 난 말없이
난 말없이 네게 걸어가
조금의 기대를 품에 안은채
난 말없이 네게 걸어가
세상 밖에 있더라도
한마리의 개미를 보듯
짜여진 길을 걷고 있어
한마리의 개미를 보듯
짜여진 길을 걷고 있어
난 말없이 네게 가고있어
난 말없이 네게 가고있어
한마리의 개미를 보듯
난 말없이 네게 가고있어
추위가 끝난다 해도
내 입이 열린다고 해도 난 말하지 않아
이건 슬프고 슬픈 무언극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