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가 떠났죠
그걸 알면서도 난 그대에게 전화를 하죠
아무렇지 않게 밥은 먹었냐며 역시나 대답은 없군요
그만하라는 말을 들으면 정말 끝이나게 될까봐
대답을 듣기도 전에 툭하고 전화를 끈어버리고
바보같은 한심함에 벽에 머리를 미친듯이 때려봐도
달라지는건 절대 없을텐데 나 왜 이러는거죠
남는건 사진뿐이라는 누군가의 말이 이렇게도 와닿네요
그대는 나를 바라보죠
나는 슬픈데 그대는 내 지갑속에서 정말 행복해하네요
사랑하는 그대여 이 노랠 듣는다면 내게 다시 와줘요
나 이러다가 죽을지도 모르겠어요
그대만 끝나고 나는 아직인데
왜 그리 그댄 이기적인건가요
이런게 사랑이면 하지 않았을텐데
이런게 이별이면 그대 잡았을텐데
이젠 그 누구도 내 맘에 들어오지 못하게
땅만 보고 살아야지 날 보지 못하게
손을 잡은 따뜻한 온기도
내 품안에 잠든 그대의 체온도
모두다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내 감정의 사치라 여기며 살아가겠죠
일초의 한순간이 왜 이리도 길어
나 하늘에게 빌어 이런 고통은 나 버틸자신이 없다고
그래 차라리 그럴수 있다면 차라리 날 죽게 해달라고 빌어
날 사랑은 했다고? 지 똥오줌 못가리는 비러머글 개나주라그래
부탁해 다시 내게 오지 않을거라면
내 기억에서도 확실하게 떠나줘
남은 나를 위해서라도
아침의 슬픔이 점심의 아련한 그리움으로 바뀌어
달이 날 반기는 이시간엔 내 방 한켠에 너의 흔적을 느껴
비켜 그렇게 허우적대며 너를 아보지만
그럴수록 방안 가득 채우는 너의 추억들때문에
밀리고 밀려 결국 난 내방구석에 쪼그린채로
눈물만 흘려대면서 이렇게 침묵해
흐르는 눈물에게 말을 거네 너를 지울께
이런게 사랑이면 하지 않았을텐데
이런게 이별이면 그대 잡았을텐데
이젠 그 누구도 내 맘에 들어오지 못하게
땅만 보고 살아야지 날 보지 못하게
손을 잡은 따뜻한 온기도
내 품안에 잠든 그대의 체온도
모두다 한순간에 아무것도 아닌
내 감정의 사치라 여기며 살아가겠죠
널 잊지못해 널 지우지못해
널 잊지못해 너없으면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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