큐피트의 화살

썬데이투피엠(Sunday2pm)

[신기]

미안해 이젠 이안에 너 없어. 이참에 확실히 말하는게 날것같아
벌써, 우리만난지 1년, 하지만 인연은 여기까지인걸 어쩌겠어 이젠 그만 잊어.
아쉬워할 약속들이 남았지만. 아찔한 순간의 기억 아직 나도 잊지못하겠지만.
난 하지만 가슴속 벅찬 느낌이 없어. 그저 평범한 그림이였어.
그렇듯 너와의 만감이 다스리던 만남 애간장타는 가슴속 압박 괜한맘 갖지마 .
다 지난 나는 없단다. 변한다 생각마 같이한 시간들 여기에 남겨놨다.
너와나 이젠 남이라는관계만이 가능한데 더이상은안돼. 대답은 안해도 좋아
그만두자 그럼 이만 나는 갈께. (안녕)

[신기&지백]

떠나는것 널아는것보다 더 쉽더라는걸. 원하는건 널아는것 하지만 지쳤다는걸.
더 아픈건 변하는 널 계속 기억한다는것. 변하는건 몰랐던걸 좀 더 알았다는것.

[지백]

안되겠어 난 절대로 못해. 어떤 점들이 부족해. 지갑의 지폐? 침대위 시간을 더 길게?
여자들 쪽으로 쭉 뻗은 인맥? 아니면 날 떠보는 핑계? 마음을 지배당한 내게
이별집행은 내 큰 사랑에 위배. 담배가 타들어가도 아물어가지 않는 상처.
머리속에 한참을 오간 내가 부족한 점. 감으로 간단히 잡을수 있는 것이 아니므로
답을 쓸 방법은 남은 슬픔을 다 버리는것 뿐. 내 감정의 이불이 돼준 네 손과
같은 시간의 걸음에 내가 배워간 쎈 바람에 걸음을 떼는법. 또 나만의 어둠을 깨는법.
모조리 다 기억해 내는걸 다시 말하지만 포기란 절대로 못해. 이별이란 커텐
좀 더 무겁게 꽤나 무력해진 두 어깨. 다시 네 받침대로의 변화를 가능케 하는
순간은 내 전화를 받을때. 내 감정의 폭발음이 가르킨 진심을 네가 부디 봐주기를 바랄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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