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밤은 누가 떠났나
끝없이 비는 내린다
그 소리를 듣는 나의 마음도
왜 그런지 슬퍼만 진다
들려오는 그 빗소리는
떠난 님의 연가 련가
애처러운 울음처럼 흘러온다
이 밤은 깊어가는데
한번쯤은 사랑하고 헤어지는 것
그 고통은 더하겠지만
어차피 가는길에 겪어야 하는 우리들의
운명 이 련가 시간이 흘러가면은
모든 것을 잊는다지만
그토록 긴 시간을 얼마나
울어야하나 오늘밤에 떠난 사람아
너를 사랑했던 그님은 잊지못할
지난날의 기억 때문에
빗물되어 우는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