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가 내게
니가 내게 다가올 때 내 머릴 두드리는 니 마음 느끼고
니가 나를
니가 나를 감쌀 때 미친 듯 흐느끼는 내마음 느끼고
메마른 두 어깨가 갈라져 가면
촉촉한 너의 손길 원하지만
너를 안아 무거워지는 내몸과 더딘 발걸음
날 힘들게 하고 또 지치게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부딪치고 찢겨도 가야하는 길이 있어
떨어지는 떨어지는 모습에
너를 떠올리지만 외면할 수 밖에
돌아봐도 갈 수없는 먼길에서
달라진 모습을 기억하며 웃음질 뿐
닿을 듯 멀어지고 흩어져가는 촉촉한 두 눈가에 스며들면
너를 안아 무거워지는 내 몸과 더딘 발걸음
날 힘들게 하고 또 지치게 하지만
앞이 보이지 않아 부딪히고 찢겨도 가야하는 길이 있어
너무나 많은 네 모습을 가질 수 없는 내마음을
알수없겠지 생각조차 않겠지
난 그렇게 살아가
난 그렇게 살아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