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번째 손님] 아름다운 이별은 없다

다이빙소울(Diving Soul)


정말 흔치않게 손님이 하나왔구나
하고 생각하고 있었더니
또 다른 손님이 약국 문을 열고 들어왔다
그녀의 표정은 상기되어 있었고
매우 화가 난 듯이 보였다
그리고 약국에 들어오자마자
욕을 쏟아 붙기 시작했다

아 시발 이런좆같은 새끼는 진짜
나 가만안나둬
아저씨 쥐약좀 주세요 쥐약
예?
아니 내가 죽을라고 그러는게 아니니까
걱정 말고 내놔봐요
아 시발 이런좆같은 새끼는 좆같은새끼 없다니깐?
내가 정말 줄거 안줄거 다주고
대줄거 다대줬는데
근데 이용만 존나게 해먹고
날 바로 쌩까고 딴년이랑 노라나더라
이거야 이씨발놈이

아니 싫으면 첨부터 싫다고 하던지
얻어먹을거 받아먹을거 다 쳐먹고
그담엔 바로 쌩이라니깐?

그런 새끼는 시발 사회 악이야
암튼 저 국가의 안녕을 위해서라도
이런 새낀 뒈지게 해야되
아 시발롬 쥐약내놓으라니까 뭐해요?

거의 약국을 다뒤집어 엎으려는 기세였다
겨우 그녀를 진정시킨 나는 약을 처방했다
쥐약 이였다
한번 붙으면 절때 안떨어지는 끈끈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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