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대 시
♥ 가 을 ~^*
- 김윤성 시
누런 들판
여기 저기에 벼를 베는
사람들 모습.
소년 하나. 먼 논두렁길을 달려간다.
강아지도 한 마리 뒤를 따른다.
소년은 넘쳐나는 황금바다 물결치는 빛 속을
헤치며 달려간다.
들리지 않는 메아리처럼
소년은 멀리 사라져 간다.
노오란 감처럼
잘 익은 오후.
♠ 1925년 서울 출생. 1946년 동인지 <백맨>으로 작품 활동시작. <백맨>및 시탑>동인한국문학상. 월탄문학상 수상. 시집 <바다가 보이는 산길> <예강> <애가>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