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뜻한 햇살 아래 꽃 이파리 깃을 세워
해와 달 음계 밟고 금물결로 방실방실
오! 그대 활기찬 눈빛 온 천지가 눈부시네
버들강아지 아장아장 사랑불이 곰실대며
아지랑이 생글생글 고운 투정 눈꽃 튼다
하늘 숲 풋 꿈 속삭여 어머니의 품속 같은
우리말 혈의 길이 빛을 바라 너울너울
장미꽃 함박꽃 구름송이 동글동글
온 천지 향기로움이 밀물로 와 하늘하늘
오순도순 삶의 구비 사뿐사뿐 미소 지며
불꽃으로 솟는 말들 덩실덩실 춤을 추네
겨레 맥 온 누리 뜨락 차랑차랑 신의 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