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를 긍휼히 여겨 주옵소서
제 목이 마르지 않도록 지켜주옵소서
이 모든 두려움에서 건져주옵소서
스스로 악에서 빠져나올 수 없는 저를
심장 속에 자라나는 독초가
시들면 무너질 것만 같아져
계속 새로운 양분을 찾다 녹초가
되어버려, 시야가 흐려져
아무것도 뺏기고 싶지 않은 나는
애초에 낮아지고 싶긴 하는 걸까
두려움은 강박 넝쿨로 자라
내 목을 졸라 너흰 절대 몰라
넌 유리같이 투명한 호수
널 삼켜 급히 심장에 물을 줘
넌 너무 맑아 독초는 물에 잠기지
독에 취했던 난 이따금 일어나지
너의 맑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해
난 고개를 숙여, 넌 알기나 할까?
너를 생각하면 너무나 위안이 되어
난 눈을 감고 수없이 그려 너를
호수에 비친 별 하나
그게 내 북극성이야
냉혈한 너에게
데이고 말아도 널 붙잡아야만 해
호수에 비친 별 하나
그게 내 북극성이야
냉혈한 너에게
데이고 말아도 널 붙잡아야만 해
수십 번의 기도 속 항상 있는 그 이름
호수를 바라보면 눈이 아프도록 부셔
난 이제 막 어둠에서 기어 나와서
똑바로 하늘을 보기엔 두 눈이 약해서
호수에 비친 별 하나
그게 내 북극성이야
냉혈한 너에게
데이고 말아도 널 붙잡아야만 해
너의 맑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해
난 고개를 숙여, 넌 알기나 할까
주의 맑은 눈을 똑바로 쳐다보지 못해
난 많은 날을 울지조차 못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