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두운 밤 하찮은 생각이 싫어
별것이 될 고민들을 뒤에 두고 싶어짐에
굳어진 마음은 다짐과 아집 사이에
왠지 모를 낙관함에 설레임과 두려움에
어두운 다음 날
모르는 다른 난
무언갈 바랐나
부디 어린 발자국들을 따르지 않게
눈이 가려지지 않게
무엇이 나았나
남음과 나아감
다음의 나날과
다가올 나의 하루들이 슬프지 않게
따라 떨어지지 않게
나는 더 나아가려 해
밝아진 낮 바람에 생각을 실어
바람직한 고민들을 바라보고 싶어짐에
달라진 마음은 달라질 매일을 향해
닳아진 걱정과 함께 두려운 항해의 끝에
다음 날 모르는 다른 나
바라는 단 하나
부디 어린 발자국들을 따르지 않길
따라 떨어지지 않길 우
다음 날 그래도 다른 나
나아가 마주한
달라진 나의 하루들이 밝게 빛나길
후회 없이 살아남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