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새워 온 흰 눈이
두 눈을 가리고
차갑게 식어버린
공기에 입김을 분다
지나쳐 갔을 것들에
관심이 생기고
무심코 쏟아진
네 이름에 웃어
아주 오래전 말이야
사랑은 모든 걸
가능케 한단 말
믿지 못했지
이제는 난 알아
널 만난 이후로
사랑이 세상에 전부야
사랑은 가고
겨울이 오면
언제나 그랬듯
내 마음을 또 얼리겠죠
괜찮아요
그대가 남겨준 눈꽃들이
향기로 날 채워주네요
차가워
도무지 알 수 없는
수수께끼에 이 거리는
눈이 감겨
이왕이면 좋은 꿈을 꾸길 나
빌어본다
그 순간 나를 안아준
다름 아닌 너에게 나
감사해
사랑은 가고
겨울이 오면
언제나 그랬든
내 마음을 또 얼리겠죠
괜찮아요
그대가 남겨준 눈꽃들이
향기로 날 채워주네요
괜찮은 척하는 날 알지
(애써 널 애써 널 잊은 척해)
예쁜 노랫말로 다시 너의 마음을
녹일 수만 있다면
그대가 가고 그리워하죠
언제나 그랬듯
그댈 말하고 싶은데
돌아가요
오직 널 사랑한 기억만이
내겐 전부이니까
나나나나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