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ridian 앨범 : 사도
작사 : Viridian
작곡 : Viridian
편곡 : Viridian
가을 바람에 목 매달고
창창한 하늘에 가슴은 미어져
갈 곳 잃은 발을 묶어 호숫가에 던져두고
아비 잃은 짐승 찾아 길동무로 삼아두고
금일 영가 오실 제에 상자 하나 열어두고
피눈물을 뿌릴 적에 마디마다 아롱지고
그대 왜 나를 이 곳에 두고
그대 왜 나를 이 곳에 묻고
하얀 눈 덮이고
나 혼자 쓰러져가네
그대 왜 나를 이 곳에 두고
그대 왜 나를 이 곳에 묻고
감은 눈 위로 슬픔이 쉬었다 가고
달빛이 비치는 무덤가에 몸을 누이네
시린 밤하늘에 그대 이름을 걸어두고
나의 심장 속에 그대 목숨을 가둬두네
나는 이 곳에 있어
나를 여기서 꺼내주오
나는 이 곳에 있어
나를 여기서 꺼내주오
그대 왜 나를 이 곳에 두고
그대 왜 나를 이 곳에 묻고
그대 왜 나를 이 곳에 두고
그대 왜 나를 이 곳에 묻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