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색 빛깔 도시 속에
홀로 남은 너의 그림자를 따라
눈치채지 못할 만큼
조용히 들어가 네 안에 번져있지
가끔 이상하지
너도 모르게 물들어 가는 게
아마 언젠 가는
아무도 모르게 다 바뀌어있을 걸
저 (저 마음속) 깊고 깊은 곳에
홀로 남은 너의 색깔은
내 안에 색으로 물들어 가고
내 (내 마음속) 깊고 깊은 곳엔
감춰뒀던 너의 색깔로
스며들게 만들 거야
모든 걸 알게 됐을 때 너는
무슨 빛깔을 띠고 있을지
여전히 나의 색으로 남아
서로가 바뀌어 있을지
저 (저 마음속) 깊고 깊은 곳에
홀로 남은 너의 색깔은
내 안에 색으로 물들어 가고
내 (내 마음속) 깊고 깊은 곳엔
감춰뒀던 너의 색깔로
스며들게 만들 거야
혹시 다시 너의
색을 찾고 싶다면
주저하지 않고 나의 색을 빼줄게
내 안에 남은
색깔과 바꿔
너의 색으로 되돌려줄게
저 (저 마음속) 깊고 깊은 곳에
홀로 남은 너의 색깔은
내 안에 색으로 물들어 가고
내 (내 마음속) 깊고 깊은 곳엔
감춰뒀던 너의 색깔로
스며들게 만들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