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걷게 된 이 길이
결코 우연이 아니었음을 알게 됐어
의심 가득한 이 여정 끝에 구원 있음을
난 믿게 됐어
어느새 익숙한 이 길에
차츰 가시가 돋아나기 시작했어
가시가 없이 다들 걷는 길을 쫓다가
결국 내 길을 잃었어
무엇을 위해 걷게 된 건지도 잊은 채
그저 넓은 길 위에 초라한 발자국만 새겨져
무심코 뒤돌아 본 처량한 언덕 위에
차갑게 희미해진 못 자국이 보여
길을 잃었을 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어쩌면 가장 빠른 길이죠
나 주를 처음 만난 곳
나 다시 태어난 그곳
십자가로 돌아갈래요
무엇을 위해 걷게 된 건지도 잊은 채
그저 넓은 길 위에 초라한 발자국만 새겨져
무심코 뒤돌아 본 처량한 언덕 위에
차갑게 희미해진 못 자국이 보여
길을 잃었을 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어쩌면 가장 빠른 길이죠
나 주를 처음 만난 곳
나 다시 태어난 그곳
십자가로 돌아갈래요
작은 세상의 유혹도 이기지 못해
주님의 손을 놔버린 건 사실 나였었잖아
그런 내 모습도 그저 바라보시는
차갑게 희미해진 주 얼굴이 보여
길을 잃었을 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는 게
어쩌면 가장 빠른 길이죠
나 주를 처음 만난 곳
나 다시 태어난 그곳
십자가로 돌아갈래요
십자가를 향해 갈래요
십자가로 지금 갈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