잊혀진 시간들아 춤을 추어 르네상스의 바람아 불어주어 차갑던 밤에게 이별을 고하리니 우매한 마음에 사뿐히 앉아주어
그 밤의 거짓말 밤 사이 마음이 불편해 잠을 설쳤더라
잊혀지지 않을 익숙한 밤들을
잠결에 손짓 한 번 건네고선 눈치 한 번 보고 숨었어요
말을 거는 저 달을 손으로 가렸어
파랑새야 하늘 높이 날아가렴 이건 너를 위한 노래가 아니야
전설 속 들었던 머나먼 섬 하늘은 하루하루 해가 진단다
잊혀진 시간들아 춤을 추어 르네상스의 바람아 불어주어
차갑던 밤에게 이별을 고하리니 우매한 마음에 사뿐히 앉아주어
우울진 그날의 밤하늘은 생각이 많은 듯 일렁이었고
후회로 가득찬 지난 시간아
노래하는 밤의 여제야
잊혀진 시간들아 춤을 추어 르네상스의 바람아 불어주어
차갑던 밤에게 이별을 고하는 나에게
우매한 마음에 사뿐히 앉아주어
차갑던 밤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네니
저 달빛을 그리며 파랑새를 죽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