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언제부터인가 TV 라디오 안테나
너네 듣고픈 주파수를 입력하면 난 아무 때나
누구는 교양을 원해 누군 잔잔한 위로를 꺼내
언제쯤 내 말을 편안하게 켤 차례일까
하나둘씩 내게 더욱더 많은 주문이 늘어나
리모컨이 안 된다면서 손을 대
아파.. 굳이 세게 다룬다고 되는 게 아닌데
이젠 눕고 싶어 작은 모퉁이에
자자- 솔직하게 말을 한 번 해보자
자자- 두 번 세 번 네 번 하고 해보자
자자- 이젠 지긋지긋하다 해보자
자자- 쟤네들이 뿌린 전파에 해보자
On your face is mosaic
가짜를 다 자를 각오로
On your face is mosaic
전파를 터트릴 정도로
On your face is mosaic
아무것도 보지 못하도록
On your face is mosaic
전원 꺼지라ㄱ
아아- 지금부터 화면조정 시간이 있겠습니다.
나는 구제 불능 쓰레기
재활용 안 될 버러지
가난하지, 몸과 맘
게으름 터진 몽상가
싫은 말 하나도 못하는 내가 제일 싫었어
앞에선 재방송 뒤에선 방송불가 수위
난 솔직히 널 저주한 적 있지
네가 만약 실패하면 그 정도는 끔찍이
바닥에 처박히길 빌었고, 그게 내 버킷리스트
가끔 네 눈을 보면 난 들킬까 봐 헛기침
하나둘씩 말을 더해가니 수위가 올라가
이건 미방용 이라면서 또 가위질
사랑뿐이라며 낭만적인 척을 하던 네가
사람을 어찌 그리 밟아 섬뜩해
자자- 솔직하게 말을 한 번 해보자
자자- 두 번 세 번 네 번 하고 해보자
자자- 이젠 지긋지긋하다 해보자
자자- 쟤네들이 뿌린 전파에 해보자
On your face is mosaic
가짜를 다 자를 각오로
On your face is mosaic
전파를 터트릴 정도로
On your face is mosaic
아무것도 보지 못하도록
On your face is mosaic
전원 꺼지라ㄱ
아아- 지금부터 화면조정 시간이 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