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도망갈 수 없어 모든 문이 닫혀있어
나는 잠시 이곳에서 쉬려했던 것뿐인데
어서 몸을 숨겨야 해 어서 몸을 피해야 해
머지않아 놈은 이제 여길 들이닥칠텐데
또 누군가 날 계속 찾고 있어
난 숨죽여 날 찾지 못하도록
조용한 평화의 밤 이순간 나에게만은
공포의 밤이 됐어
모든 길이 막혀버렸어 더는 도망갈데가 없어
다른 이도 나와 똑같은 공포속에 죽어갔겠지
혹시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미리 말해두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죽고싶다했던 말이 너무나도 후회가 돼
나는 정말 살고 싶어 살아 돌아가고 싶어
난 이곳에 오지 말아야 했어
대체 뭐가 날 이끌었던 걸까
도와줄 사람도 없어 어둡고 무섭기만 해
엄마가 보고싶어
모든 길이 막혀버렸어 더는 도망갈데가 없어
살려달라 애원해봐도 들으려고 하지를 않아
이렇게까지 잔인할 필요가 있을까
살려달라 애원하고 있지 않는가
도망갈 곳이 없어 도망갈 힘도 없어
난 이제 죽나 이렇게 죽나
쫒고 쫒기는 반복만 있어
거울속에 비친 나의 모습은
한쪽 손엔 칼이 들려있는걸
아무것도 기억이 안나 나는 정말 모르는 일야
나는 그저 잠시 이곳에 쉬고싶어 들린 것일뿐
혹시 도망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가
미리 말해두지만 절대 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세상은 늘 내게 말했어 사람들을 조심하라고
그가 너를 해하기전에 네가 먼저 칼을 들라고
그대는 이 시대가 옳다고 생각하는가
정말 그렇게 생각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