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13년이었나 군대 가서
처음 싸지방에 갔던 날
수염 난 아저씨가 페이스북에서 날 불러
쿵짝 리듬에 홀린 듯이 난 눌러
레게가 뭔지도 모르고 즐겨들었지
그때부터 휴가 때마다 쿤타형 공연들에 다 출석
다 따라 신었지 워커부터 조던까지
지금의 내 수염도 따지자면 그 형꺼지
패션에 신념까지 배워갔어 fosho
알 사람만 알던 그때 부터도 bronco
얼마나 유명해졌는지는 몰라도
그 시절엔 얼마나 멋있었는지 몰라 넌
결국에 난 계약 미팅까지
어린 내겐 존나 미친 거였지
근데 돌아온다는 답이 쿤타 짝퉁이라니
그때부터 난 거리를 뒀지
My roots, my roots
You're my roots
You're my roots
My roots, my roots
You're my roots
You're my roots
그리고선 5년쯤 지났나
레게 냄새만 맡아도 내 건 없나
두리번거리던 나
꽤나 홍대도 많이 굴렀는데
지하 공연 포스터에도
내 이름은 없네
그 때 문득 울린 DM 창엔
익숙한 얼굴, 이름이 내가 필요하대
한국 레게 단체곡을 만든대
라인업이 스컬, 쿤타, 킹콩 and 엠타이슨
그래 여기서 내가 빠질 수 없지
틀딱이들보다 제일로 멋진
16마디 밤새 만들어서 보여줬지
그리고 한 번도 못 간 클럽 공연도 섰지
오 이제 나도 변하나
인기도 생기고 돈도 벌라나
근데 들리는 말이 스컬 따까리라니
그때부터 난 거리를 뒀지
My roots, my roots
You're my roots
You're my roots
My roots, my roots
You're my roots
You're my roots
많이 무게감이 실렸던 "Boosta mode"
아무나 길 가는 사람 붙잡고
자랑하고 싶었지 나의 roots라고
누가 뭐래도 형들이 내 Roots Rock oh
부담감이 실렸던 "Boosta mode"
아무나 서있는 사람 붙잡고
설득하고 싶었지 나의 roots라고
누가 뭐래도 형들이 내 Roots Rock oh
My roots, my roots
You're my roots
You're my roots
My roots, my roots
You're my roots
You're my roo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