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으악!!!!!! 진짜 호랑이가 나타났다!!!!!!!!!!”
“걱정마! 호랑이는 이곳 생태계에
최종소비자이자
최상위 포식자이지만
우리 개미들을 잡아먹지 않아.
그래도..!!! 무.. 무섭긴 하니까!!
지나갈 때까지
조용히 있자… 쉿!”
“생태계? 최종소비자…
최상위 포식자? 그게 다
무슨 소리예요?”
“휴… 지나간 것 같다. 바쁜데
질문이 참 많군.
중요한 얘기니 알려주지.
생태계란 어떤 장소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는 생물 요소와 비생물
요소를 말해. 여기서
생물 요소는 살아있는 것들이야.
하푸 너, 그리고 우리
개미, 호랑이, 새, 식물들
말이야. 비생물 요소는
동식물이 살아가는 데 필요한
자연환경을 말해. 햇빛과
공기, 온도, 흙과 돌
같은 것들!”
“아~ 그러면 여기는 숲
생태계네요! 제가 살던 북극은
또다른 생태계예요!
이곳과는 다른 생물 요소와 비생물
요소들이 있거든요!”
“맞아. 숲과 극지 생태계 말고도
바다, 정글,
사막, 초원, 연못 등 다양한
생태계가 존재해. 생태계에는
생물들의 먹이 관계가
사슬처럼 연결되어
있지. 이걸 먹이사슬이라고 해.”
“우와! 세상에는 많은
먹이사슬이 있겠네요. 엄청
복잡하게 얽혀있겠다…!”
“그걸 바로 먹이그물이라고 해.
어! 저길 봐! 꽃에
앉아 꿀을 빨아먹고 있는
나비를 곤충의 제왕, 사마귀가
사냥하려 한다!’
“어! 사마귀가 앞발로 나비를
공격해요!!! 으앗!!!
불쌍한 나비… 잡아먹혔다…
어! 근데… 저기 벌 떼들이 몰려와요!”
“훗. 사마귀도 벌들의 집단공격에는
속수무책이지… 자! 그런데 저기..
다람쥐가 모든 싸움을 지켜보고 있어.”
“서.. 설마!!! 헤엑!.. !!! 사.. 사마귀야..
안녕..”
“결국 사마귀가 다람쥐에게 먹히고
말았네. 자, 모든 동물이 살 수
있는 건 식물 때문이야. 땅과
태양 빛을 받아 스스로 양분을 얻는
식물들을 생산자라고 해. 수많은
초식동물과 곤충들을 먹여 살리지.”
“생산자~ 정말 푸르른 생산자네요!
그럼, 초식동물과 곤충들은요?”
“그들은 첫 번째 소비자, 1차 소비자라고
불러. 식물이 땅과 태양에서 얻은 에너지는
이 1차 소비자들의 몸속으로 들어가지.”
“여기, 숲 생태계 속 1차 소비자들에게는 사
방에 먹이가 널려있는 거네요! 우와~”
“맞아. 그리고 그 1차 소비자들을 먹는
2차 소비자가 있고, 마지막 단계에는
최종 소비자가 있어.”
“최종 소비자가 바로 최상위 포식자구나!”
“맞아. 잡아먹는 포식자, 잡아먹히는
피식자가 있지. 하지만 모든 동물은 죽으면
흙으로 돌아간단다. 흙이 되어 다시
식물에게
에너지가 되어주지.”
“우와… 생태계는 돌고 도는구나.”
“그렇게 죽은 동물의 사체나 죽은 식
물을 분해시키는 존재들이 있어. 바로
곰팡이나 박테리아 같은 분해자들이야.”
“으악! 곰팡이요!? 곰팡이도 생물이구나..!”
“세상이 시체와 쓰레기로 덮이는 것을
막아주는 존재야. 사람들에게 미움받지만
보이지 않는 힘으로 세상의 균형을 맞추지.
이 생태계의
균형도 정말 중요해! 생산자와 소비자,
최종 소비자의 생물의 수를 단계별로
쌓아 올렸더니
피라미드 모양이 나왔어. 이것을 생태
피라미드라고 하는 데 최종 소비자로
올라갈수록 생물의 수가 줄어들어.
어떤 지역에 사는 생물 종류의 수가
균형되고 안정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을
생태계 평형이라고 불러.”
“생태피라미드 모양을 잘 유지하는 것!
생태계 평형~ 그럼.. 생태계 평형이
깨져버리면 어떡해요!??”
“한 계층의 수가 줄어나거나 늘어나면
다른 계층에도 영향을 줘서 생태계가
무너져 버리고 말지… 가뭄, 홍수, 태풍,
지진, 산불로 특정
생물의 서식지가 파괴되거나 살 수 없게
되어 생태계 평형이 무너질 때도 있어.”
“하… 끔찍하네요… 살 곳을 잃을뿐더러
생태계 평형까지 무너지게 된다니…”
“인간들이 만든 댐, 도로, 건물로 인해
살 곳이 사라진 생물들도 많아.”
“맞아요… 북극도… 인간들이 만든 공장
때문에 살 곳이 점점 사라지고 있어요…”
“깨진 생태계 평형을 회복하려면 아주
오랜 시간 노력이 필요해. 인간들이
자연을 잘 보호해 주어야 우리가 더
행복하게 살 수 있을 텐데…”
“그러게요. 다 함께 어우러져 살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나저나 하푸, 너… 개미로 사는 거…
괜찮니? 점점… 개미처럼
까맣게 변하는
것 같기도 하고..”
“네!!?? 까.. 까매졌다고요? 나.. 나는
하얀 곰 하푸인데…!!”
“다시… 하얀 곰 하푸가
되고 싶지 않니?”
“음… 아니에요!!! 저 그냥
이대로 개미 왕국에서
살래요! 숲의 생태계를 더
모험하고 싶어요!
같이 개미핥기도 무찌르고!
먹을 것도 함께 나르고!
애벌레들도 돌보면서요!”
“아니야. 그럴 순 없어. 넌 너의 자리에서
해야 할 일이 있어.”
“하지만! 이대로도 좋은걸요?
땅 위의 곤충
친구들이랑도 더 놀고 싶은데…”
“자, 이걸 마시고 원래
네 모습으로 돌아가.”
“이… 이건…?”